6월29일, K리그1 프리뷰 (김천v대구)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이번 주는 주중 경기가 있었다 보니, 리그 프리뷰 한지 얼마 안 됐는데 또 다른 경기가 열리네요.
선수들은 힘들지만 팬은 즐거운 주간입니다.
오늘도 가볍게 한 경기 프리뷰입니다.
김천 vs 대구
오후 6시에 김천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경기입니다.
김천은 군팀이기 때문에 굉장한 특수성을 갖고 있습니다. 선수의 영입과 방출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 일반 구단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죠.
K리그 최고급 선수들이 입단하지만, 복무 기간 동안만 활용이 가능한 기간제입니다.
한번 다녀간 선수는 다시 올 수 없고, 지금 올 생각이 없는 선수들을 꼬셔오지 못합니다.
마음에 드는 선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병역면제를 받아버리면 아쉽지만 방법이 없죠.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없기 때문에, 선수단 구성에 일부 아쉬운 점을 메꿀 때 불리한 점도 있습니다.
선수가 자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팀컬러와 조직력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K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김천이 아니라면 이번 시즌 초반을 씹어먹던 이동경을 기간제로라도 활용할 수 있는 팀이 있을까요. 이동경뿐 아니죠. 다들 리그 각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김천은 주력으로 뛰던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선수단 일부가 개편된 상황이라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9기 선수들이 탄탄한 실력을 보유한 데다가 프로레벨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정정용 감독도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현재 2위라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천입니다.
대구는 솔직히 세징야로 대표되는 팀입니다. 최근 황재원이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까진 세징야 원맨팀 이미지가 있습니다.
에드가와 고재현이 이번 시즌 좋지 못하고, 바셀루스도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그나마 요시노와 벨톨라 중원에서는 괜찮은 것 같네요.
대구가 잘한 점은 빠르게 감독 교체를 단행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원권 감독에게는 미안하지만 현재 박창현 감독 하에서의 경기력이 더 좋은 것 같네요.
물론 대구 입장에서는 경기력 보다 결과가 중요한 시기이긴 합니다. 하위권이기 때문이죠. 다행히 결과도 이전보다는 나은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 대구는 올시즌 상위스플릿은 어렵고, 강등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기는 김천의 승리가 예상되는데, 전체적인 선수단 퀄리티도 있지만 주중 경기를 하루 먼저 치러 체력적으로도 더 나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경기 결과도 김천만 챙겼던 주중 경기였기 때문에 대구가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