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전북에 날개가 있을까? 어두운 면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주말 동안 K리그에 흥미로운 경기가 많았습니다. 동해안더비에서 포항이 승리한 경기도 재미있었고, 광주가 모처럼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경기는 토요일에 열렸던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였죠. 저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이지만 1 대 5라는 대패를 당해버렸습니다.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고, 저도 초반에 그렇게 봤습니다만 이제 그런 이야기를 할 상황도 아닌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버린 듯한 전북은 이 상황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요? 뭐가 문제일까요?
1. 스쿼드
전북의 스쿼드가 문제라고 말하기에는 사실 다른 팀들, 특히 시민구단들의 분노를 살만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북 스쿼드는 이름값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서울전 베스트 11을 살펴봤을 때, 다른 팀에 가서 무조건 주전을 차지할 선수가 있나 생각해 보면 쉽지 않습니다. 송민규 정도나 비벼볼 만할까요.
단 한 포지션도 리그베스트급이 없는 전북입니다.
지난 몇 년간 선수 수급을 엉망으로 해왔고 솔직히 안현범, 이영재, 김태환 같은 영입은 의아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들 좋은 선수들입니다만 전북과 어울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전략적인 선수단 관리에 실패했다고 보이며, 체질 개선을 위해 몇 번의 이적시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리더십
그라운드에서의 리더십이 실종된 전북입니다. 주장 김진수는 벌써 두번째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팀의 대패에 일조했고, 베테랑으로서 팀이 부진한 시기에 해줘야할 역할은 커녕 발목만 잡고 있습니다.
거친 플레이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다릅니다.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주장에 더해 김태환, 송민규 같은 선수들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동료들을 아우르고 독려할 수 있는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 전북입니다.
3. 초보 감독 리스크
분명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선임했겠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아직 김두현 감독의 경험이 부족해보입니다.
내부적으로 각종 사건사고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등 전형적으로 흔들리는 구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김두현 감독이 이를 확실하게 잡지는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다만, 분명 시간이 필요한 자리이니만큼 충분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다이렉트 강등이 위험한 경우만 제외한다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락하고 있는 전북의 어두운 면을 살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긍정적인 부분도 살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