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K리그가 있는 금요일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즐거운 날이었는데요.
경기 결과 때문에 두 팀 팬분들은 즐겁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강등 전쟁 중인 팀들이 모두 패했는데, 특히 인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얼마 전 최하위로 내려앉은 인천은 어제 경기에서도 지면서 32라운드 기준으로 꼴찌를 탈출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만약 오늘 전북과 대구가 모두 비기거나 승리한다면 11위와의 승점차이도 3점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K리그 팬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남는다는, 즉 강등을 당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겠으나
결국 항상 강등 위기에 몰린다는 점에서 좋기만 한 별명은 아닙니다.
그나마 조성환 감독 하에서 아챔까지 진출하는 등 중위권 클럽으로 자리 잡아 가는가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다시 생존왕으로서의 면모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중도에 물러난 조성환 감독이 아쉽긴 합니다만, 많은 고민 끝에 한계를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단의 지원도 그렇고 시즌 중에 사고도 있었고 말이죠.
하지만 선수 수급이 기업구만 만큼은 아니어도 광주나 수원FC 같은 막장 수준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해서 지금의 순위가 아쉽습니다.
경기를 보니 제르소도 몸이 무겁고, 신진호와 이명주의 중원도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습니다. 무고사가 이번 시즌에 골을 많이 넣어주었지만 혼자 만들어내는 선수는 아닌 만큼 주변 동료들이 더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시도민 구단 중 인천이 유일하게 강등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시즌에도 인천이 생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단 6경기 남았습니다.
힘을 내요.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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