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이야기

진짜 강팀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전북 현대

by 노이슈 2025. 6. 20.
반응형



지난 화요일, 주중 K리그에서 흥미로운 경기가 있었습니다.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경기였는데요. 물론 최근 분위기와 순위로 미루어본다면 전북 현대의 완승을 예상할 만큼 차이가 나는 양 팀이었습니다만, 경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흐름으로 진행됐습니다.

아무래도 전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박진섭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는데, 대체자로 투입된 보아텡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첫 골도 보아텡의 패스 미스에서 시작되었고, 전반 내내 포백을 보호하지 못하면서 홈 경기임에도 두 골이나 내어주었습니다.

팀의 체급과 분위기의 차이가 있다지만 전반 두골이 쉬운 상황은 아니었는데, 전북이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기존에는 전북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는데, 현대가더비 승리와 함께 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팬들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기어코 두골을 따라잡고, 마지막까지 밀어붙여 역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경기는 선수 교체와 같은 감독 역량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전북이라는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정신적인 강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앞서고 있어도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과는 달리, 절대 지지 않는다는 투쟁심과 자신감이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야깃거리가 더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멋진 모습을 보여준 전북 현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