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랜만에 축구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K리그에서 광주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주와 전혀 관련이 없고 그냥 광주의 축구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광주는 오늘 패배까지 4패를 적립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문제일까요?
먼저 광주의 전술이 읽혔다는 점입니다. 이정효 감독의 매력적인 축구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정효 감독이 주로 참고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맨시티, 아스날, 브라이튼 모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내려서 있는 수비를 어떻게 파훼할 것인가는 점유를 기반으로 하는 팀에게 항상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대구는 조금 더 낮은 위치에서의 수비, 포항은 미들 위치에서의 끈끈한 수비로 광주를 막았고 결국 딸깍으로 승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선수들의 퀄리티도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펼쳐진 김천과의 경기는 선수단 개인 역량에서 이미 밀렸다고 봅니다.
작년처럼 잘 몰라서 당하는 게 아니면 결국 상대도 우리 전략에 대비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서로 전략 싸움을 하면, 각 유닛의 역량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안하지만 지금 광주 FC에서는 이희균, 가브리엘, 정호연, 엄지성이 그나마 상대적인 우위를 보일만한 것 같습니다. 최경록, 포포비치 정도가 상대랑 비슷하게 붙어볼 만하달까요.
기본기가 밀리면 전략도 한계가 있습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지키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원터치 패스를 포함한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못해서 그런 건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건지 코칭스텝이 잘 판단하겠지만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하네요.
이정효 감독도 플랜 B를 명확하게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독의 이상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 따라주지 못하면 리더가 그것을 조정해야 할 필요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꼭 승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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