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축구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한동안 수장 자리를 비워둔 채로 항해를 이어가던 전북 현대호가 드디어 새로운 선장을 임명했습니다.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전에 대행 역할을 수행한 바 있는 김두현을 새로이 감독으로 선임했는데요.
지난 두 경기를 잘 치르면서 꼴찌 탈출에는 성공한 상황이지만, 여기저기 파손된 배와 지치고 멘털이 흔들리고 있는 선원들을 이끌고 난파 위기에 있는 전북 현대호를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낙관적으로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어제 포스팅했던 염기훈 전 감독보다는 다소 나은 프로필이지만, 김두현 감독도 초보 감독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코치생활을 해왔을 뿐 정식 감독 경험은 없습니다. 초보 감독이 이끌어가기에 전북이라는 팀도 결코 쉬운 환경이 아닙니다.
먼저 개성이 강한 에이스급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라는 점에서 관리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스쿼드입니다.
그리고 전북이 마냥 김두현의 색깔이 펼쳐질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구단인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제 생각에는 수원보다는 나을 것 같긴 한데(수원을 안 좋게 본다기보다는 2부 탈출이 더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연패에 빠지는 일이 생기고 강등을 걱정할 상황이 온다면 역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김두현 감독이 전북에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 생활을 한 기간이 긴 데다가, 감독 대행 시기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K리그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전북 현대의 성벽에 균열이 생기고 구멍이 뚫린 지도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이제는 다시 올라와야겠죠.
최근 전북 경기를 보면 솔직히 재미도 없습니다. 단 감독 시절부터 저 스쿼드로 이런 축구를 하는지 탄식이 나왔었는데, 김두현 감독이 본인의 재능을 꽃피우고 전북 현대를 일으켜 세웠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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