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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울산HD 아챔 3연패!! 실망스러운 행보

by 노이슈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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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뛰는 K리그1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현재도 1위를 달리고 있어 3연패를 바라보고 있는 울산HD가 오늘 빗셀 고베에게 패배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연패를 거두었습니다.

앞선 문단에서 3연패라는 말이 두 번 나오는데, 정반대의 의미이다 보니 참 같은 팀이 맞는지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아챔 엘리트는 동부와 서부로 나뉜 조별 각 12팀이 조별리그를 8경기씩 치러, 8위까지의 팀들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이제 세 경기를 치렀으니 아직 반환점을 돌지는 않았지만, 그 경기를 모두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울산HD가 말이죠.

현재 울산은 K리그에서 승점 6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와의 승점차는 4점이고, 남은 경기는 4경기네요.

물론 4경기나 남았고, 스플릿 제도이다 보니 우승경쟁팀들끼리 맞붙게 되기에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만 분명 유리한 고지에 있는 건 맞습니다.
초반에 다소 흔들렸고 홍명보의 이탈까지 발생하면서 어수선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즌을 잘 이끌어 왔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챔에서는 왜 이러는 걸까요?

기본적으로는 울산이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이전에 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리그 내에서는 강팀으로서 찍어내리면서 통하던 방식이 J리그팀들을 만나면서 먹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뒷공간 리스크가 큰 전술이니만큼 지배력을 통해 위기를 줄여나가야 하는데, 적극적인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K리그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광주 같은 팀에게는 김판곤 감독 전부터 많이 잡혔었고, 최근에 연달아 이기긴 했지만 힘겨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광주와 울산의 선수단 체급 차이를 감안하면, 훨씬 더 좋은 퀄리티를 보유한 J리그 팀들을 상대하기란 더 어려울 것입니다.

김판곤 감독이 중도부임이다 보니, 그의 스타일에 맞는 빌드업 체계를 완성하기에 시간이 부족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체계 속에서도 어떻게든 리그 내에서야 체급으로 눌러왔지만, 동네를 벗어나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들도 체급이 크니까요.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할 시간입니다.

K리그 우승팀이 망신당하는 꼴은 리그팬으로서 달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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