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도 K리그에 여러 흥미로운 이슈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FC안양의 승격이 가장 핵심인 것 같습니다.
많은 팬들의 염원을 담아 창단 1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는데요. 그들의 승격 확정 순간에 저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안양 팬이 아닌 저까지도 뭉클해지더군요.
감격스러웠던 그 순간에 이어 드디어 1부 리그에서의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첫 경기 끝나고 바로 포스팅하려던 글이었는데, 벌써 두 번째 경기까지 마무리 됐네요. 게을러서 문제입니다.
어쨌든!!
2025년 2월 16일은 FC안양의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K리그1에서의 첫 승리라는 기록으로 말이죠.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한다 해도 승격팀이 기존 1부 리그 팀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은 비단 K리그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EPL에서도 승격팀의 목표는 잔류하는 것이고, 승리 1번이 매우 소중하죠.
안양의 승격이 당연하게도 팬들의 소망이었겠지만 리그 개막이 다가올수록 걱정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습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무기력하게 지는 건 아닐지, 상처받지 않을지...
당연한 걱정이었겠죠. K리그1은 쉬운 무대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안양 선수들은 개막전에서, 심지어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을 상대로 당당히 첫 승리를 만들어냅니다.
경기를 지켜봤을 때 물론 실력으로 부족한 면은 있었습니다만, 열정과 투지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버티다가 모따의 한방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따의 공중 장악 능력이 상당하더군요. 전반적으로 선수단 퀄리티가 훌륭하진 않지만 준비를 잘 해온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서울과의 더비에서도 패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주면서, 올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팬분들은 대체로 만족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올 시즌 안양의 행보가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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