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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는 여러 국제대회로 인해 K리그가 빨리 개막했습니다.
물론 K리그가 다시 시작하기만을 기다려왔던 저 같은 팬들은 즐거운 일이겠습니다만, 주변 환경을 둘러보면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우선 동계훈련 기간이 짧아져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원래 시즌 초에는 경기에 맞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긴 합니다만, 더 심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이적기간에 팀 합류가 늦은 선수들은 이른 개막 탓에 동료들과 합을 맞춰볼 시간이 더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추운 날씨는 선수들의 부상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미 개막전부터 몇몇 선수들이 충돌 없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죠.
기성용, 이청용, 김진수 등 국가대표 출신의 우리나라 선수들 뿐 아니라 린가드, 야잔 같은 외국인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잔디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K리그 선수들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린가드가 김천과의 경기에서 잔디 때문에 발목을 접질린 상황은 그야말로 촌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나아질 것인가 하는 부분인데, 솔직히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돈을 들여야 해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고, 우리나라는 축구 인프라에 투자하는 나라는 아니죠.
선수협도 나서서 잔디문제의 해결을 촉구했지만,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한두 푼으로 나아질 일도 아니고 국가의 지원은 곧 세금인데, 그 투자가 당연한 거냐고 물으면 바로 답변이 나오진 않거든요.
K리그에서 언제나 푸릇한 잔디를 보고 싶은 것은 축구팬으로서의 염원이지만, 안될 것 같아서 참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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