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부모님과 동생 가족과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이 아빠의 생신이라, 그전에 모였죠.
동생네 집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조카 두 명과 저희 아이까지 세 명의 꼬맹이들이 있다 보니 정신없기도 하지만 귀여운 모습들을 잔뜩 보고 왔습니다.
동생 부부와 부모님, 저희 부부까지 총 6명의 어른들은 아이들의 재롱에 즐거워하기도 하고 사고 치는 꼬맹이들한테 한 소리 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가족들이 모였을 때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지만, 해가 지날수록 많이 나오는 주제는 부모님의 건강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직 60대(후반이지만)이시기 때문에 창창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나이가 느껴지는 모습이 보일 때면 자식들의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네요.
특히, 저는 아빠가 몇 년 전에 질환이 하나 왔다 가면서 부쩍 신체 기능이 떨어져 가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모두가 안타까워 하지만, 아빠도 본인 생각이 강하신 분이라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를 많이 수용하는 편은 아닙니다.
이번 모임에서도 당연히 아빠의 건강 이슈가 등장했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게 뭐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아빠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에 신경 쓰시기를 바라는 가족들의 바람이지요.
동생은 딸내미로서 더 강하게 아빠한테 건강 문제를 푸시하고 있습니다. 역시 딸이 이래서 좋은 거구나 할 때가 많고,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이 아직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같이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죠.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부모님 뿐 아니라 여러분의 부모님께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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