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입니다

 
 어느덧 이 길로 들어선 지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영부영 국가고시를 준비한답시고 시간을 보내다가 포기하고 사회의 문턱에 서서 가야 할 길을 선택하던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HR은 하고 싶어서 선택한 직무는 아니었습니다.
영업은 못하겠고, 마케팅은 해본적도 자신감도 없어 엄두가 안 나고... 두리번거리다가 눈에 들어온 HR을 어쩌다 보니 하게 됐다? 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눈앞의 일들을 배우고 해결해 가면서 살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세 번의 이직을 거쳐 네 번째 직장을 다니고 있고, 뷰티, 식품, IT, 부동산... 매번 다른 업종을 경험한, 어느덧 직위에 장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직장인이 되어 있네요.
 
이 블로그는 그냥 직장생활, 그리고 HR담당자로서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주절거리기도 하고 나름 해온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보기도 할 예정입니다. 다녀본 회사의 규모도 제각각이고 업종도 다 달라서 나름 이런저런 경험을 한 것 같아 뭐라도 남겨볼까 합니다.
 
글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게 두서없이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혹시라도 어떤 분께서 제 글을 보고 작은 도움이라도 얻어가신다면 나름 즐거운 일이 되겠네요.
물론 크게 얻어가실 만한 건 없을 겁니다.
제가 뭐라고...
 
아무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