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최근 포스팅에서 MZ세대에 대한 세간의 이야기를 다룬 바 있습니다. MZ세대에 대한 기준과 과도한 비판에 대한 의문점이 포스팅의 주 내용이었는데요.
2023.06.19 - [회사생활 이야기] - MZ세대 이야기에 관한 소고
오늘은 출근을 준비하다가 뜬금없이 갑자기 떠오른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불현듯 떠오른 주제는 바로 꼰대입니다. 뭔가 MZ세대와 반대인 듯한 느낌이죠.
꼰대란 무엇인가
꼰대에 대해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자,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즉, 권위를 행사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성세대 중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에서 파생된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꼰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요즘은 늙은이 또는 선생님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기보다는 위에 나오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꼰대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곤 하죠. 그리고 꼰대와 함께 등장하는 단어로 라떼도 있습니다. 우리의 꼰대분들이 나때는 말이야를 시전하는 걸 비꼬는 용어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인생 선배들을 만나게 됩니다. 선배들이 우리에 비해 나은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경험일겁니다. 세상에는 책이 아니라 경험으로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종종 있기마련이죠. 그렇기에 선배들은 본인이 먼저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곤 합니다. 그런 경험의 전수가 큰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구요.
어디까지가 꼰대인가
그런데 경험의 전수와 라떼가 나뉘어지는 지점은 어디일까요? 꽤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는 후배 직원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할때 먼저 한번씩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꼰대인거 아닐까? 스스로 의심하고 점검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꼰대기질이 있는것 같다는 셀프진단 이후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하는 말들이 저를 꼰대로 보이게 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꼰대질의 여부가 객관적이지는 않기 때문이죠.
지각이 잦은 직원에게 출근시간에 대한 지적을 하는건 꼰대질일까요? 선을 넘는 농담을 하는 후배 직원에게 그러지 말것을 요청하는 경우는 어떤가요?
꼰대라고 하시는 분도, 아니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정답의 영역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다보니 무분별하게 꼰대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제가 꼰대와 MZ세대라는 두 단어를 동시에 떠올리게 만든 이유입니다.
프레임의 함정
어떤 커뮤니티에서 개념없는 신입사원에 대한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사원의 행태에 어이없어하며 실소를 머금고 있다가 한 댓글을 보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댓글 내용은 'MZ종특'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이 이 글에만 댓글로 달려있는게 아닙니다. 각종 기사 등 MZ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개념없고 이기적 = MZ세대 와 같은 프레임이 여지없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모든 MZ세대가 다 그런 것도 아닐뿐더러 기성세대에도 개념없는 사람들 많습니다.
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적하는 사람 = 꼰대 라는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진짜 꼰대질과 정당한 지시, 지적이 구분되지 못하고 그냥 싸잡아서 꼰대취급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더 말할것도 없구요.
물론 진짜 꼰대들도 많긴 합니다만 무슨 말만 하면 꼰대취급받기 쉬운 세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프레임이 씌워지기도 쉬운 것 같구요.
꼰대와 MZ세대 프레임은 서로 씌우고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으휴 저 꼰대 vs 개념없는 MZ세대들 같으니 랄까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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