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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이야기

회식

by 노이슈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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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늘 저희 부서는 저녁에 회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은 프로젝트 한건이 마무리되어서 수고했다는 의미로 함께 고기라도 먹기로 했습니다.

회식의 장점이라면 우선 회사가 맛있는 걸 사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보통 그래도 소고기 등 금액대가 높은 음식들이 메뉴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부서장이 음식을 좋아한다면 겨울철 방어, 봄 주꾸미처럼 제철 음식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직원들 간에 친밀감을 강화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업무시간, 티 타임, 점심 식사 이외에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유대감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장점은 부서장 등 윗사람들이 적당히 자리에서 잘 빠져준다면 더 잘 작용합니다. 뒷담화도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회식은 격려의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마치 오늘 저희 회식처럼 말이죠. 부서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했던 업무를 마무리할 경우,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격려하여 팀원들의 사기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회식의 단점이 부각되는 경우는 회식 문화에, 특히 음주문화에 문제가 있을 때입니다. 과도한 술 강요, 여성직원분들에 대한 무례함 또는 성적발언, 꼰대 등장 등 상상만 해도 가기 싫은 회식들이 있습니다. 이러면 위와 같은 장점들은 하나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회식이 주로 강제성을 띄는 경우도 문제입니다. 겉으로는 자율이나 은근히 불이익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죠. 자의로 참석하는 회식자리가 즐거울 리 없고, 마찬가지로 회식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들도 발휘될 리 없습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하기 싫으면 무얼 가져다줘도 다 싫으니까요.
회사 전반적인 음주 문화에 문제가 없더라도 가끔 혼자 취해서 분위기 흐리는 빌런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아래 직급 상관없이 사고 치는 사람이 나타나면 회식은 망가지는 법이죠.

그런데 이런 회식의 단점들이 술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전부터 술을 배제한 문화 회식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볼링과 같은 스포츠 활동일 수도 있고 야구경기, 영화, 뮤지컬 등 관람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활동 후 아쉬우면 맥주 한잔 정도 하는 거죠.
그러다가 최근에는 개인적인 시간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점심 회식이 트렌드가 된 것 같습니다. 굳이 각자의 저녁시간을 빼앗지 말자는 거죠.
근사한 식당에서 점심 먹는 회식 어떠신가요?
저는 술을 참 좋아하지만, 집에서 먹는 게 좋아서 반드시 회식을 해야 한다면 점심 회식을 환영합니다.
좋은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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