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성격? 팀장이 함께 하고 싶은 팀원 이야기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최근 한 콘텐츠 이메일에서 "팀장이 뽑은 함께 하고 싶은 팀원"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한 내용을 봤습니다.
저도 이제 어느덧 연차가 좀 차서 팀장을 맡거나, 아니라도 직위가 낮은 친구들을 데리고 함께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위치가 됐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팀원은 어떤 직원일까에 대해서 저도 지금까지 같이 일해왔던 친구들을 떠올려보면서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HR 직무에서 능력이 뛰어난 것이 무엇일까요.
HR도 범위가 워낙 넓어 각각 세부 업무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컨설턴트 정도의 지식수준으로 내부에서 어떤 분야의 기획과 실행을 모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보유하고 있는 지적 역량은 업무 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HR 부서의 업무 자체가 노무 분야 정도를 제외하면 고급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지도 않고요.
 
개인적으로 HR담당자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적극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지식은 가르쳐주면 되고 요즘은 초록창에 검색하면 어지간한 정보는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직원이 실수하면? 바로 잡아주면 됩니다. 그러라고 윗사람이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본인이 태도가 부족하고 의지가 없다면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함께 해왔던 직원들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경우와 가장 믿을 수 있었던 친구를 생각해 보니 바로 해답이 나오더군요.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일단 해보려고 나서서 부딪히는 친구는 한 발짝 떨어져서 가이드만 잘 잡아주면 됩니다. 의지가 넘쳐서 너무 나갔을 때는 붙잡아주고, 조금 헤매는 거 같으면 방향 제시만 해주면 알아서 다시 길을 찾아갑니다.
할 생각이 없는 친구들은 실수도 잦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작업을 해놓고 검토도 안 하고, 실수한 걸 알아챈 이후에 고치지도 않는 경우까지 봤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짜증이 나네요…
 
아무튼, 제가 함께 하고 싶은 직원은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친구입니다.
 
 

번외. 애는 착해 vs 능력 몰빵

 
저는 의지 있는 친구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위에서 언급한 콘텐츠는 두 직원 중에 어떤 친구를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일은 못 하는데 착한 팀원 vs. 일은 잘 하는데 태도가 불량한 팀원

 
이 질문에서의 태도는 제가 말하는 의지와는 다른, 성격적인 문제를 말하는 겁니다. 트러블메이커이거나, 상급자에게 버릇없는 경우와 같은 상황들이죠.
 
어떤 친구와 일하는 게 좋을까요? 어렵나요?
제 선택은 간단합니다. 애는 착한 게 제 성향에 맞거든요. 아무리 일 잘해도 부서 내외부로 트러블을 일으키는 직원과는 일하기 싫더라고요.
착한 애가 일을 좀 못해도, 열심히 키워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을 아주 못하면… 좀 어렵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