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래간만에 K리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전북, 울산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요. 오늘은 포항 스틸러스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포항 스틸러스를 잘 모릅니다. 그런데 묘하게 호감이 가는 팀입니다. 왜일까 생각을 해보면 전통 있는 명문 클럽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제가 이동국 팬이었기 때문에 소속팀이었던 포항에 애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많이 예전이고 포항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의 모습이 제 기억에는 별로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포항이라는 축구팀을 생각하면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명가"이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스틸야드도 너무 멋지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뭔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팀입니다.
팬은 아니다 보니까 포항의 역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파리아스였던가요? 외국인 감독과 함께 훌륭한 업적을 이뤘던 것도 기억나고(물론 끝은 안 좋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평가가 좋지 않지만 황선대원군 시절의 황새가 포항을 잘 이끌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가 K리그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건 고작 2년 전 정도이기 때문에 저한테 익숙한 포항 감독은 김기동입니다. 놀라운 감독이죠. 저는 그렇게 매년 선수를 빼앗기면서도 이 정도 축구를 보여주는 김기동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정효 감독이라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나타나긴 했지만 아직 국내 감독들 중에서는 최고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동매직, 기동타격대 등 좋은 별명들 중에서 기동타격대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어울리는 별명이 아닌가 합니다.
가장 최근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pk를 실축했음에도 하창래의 극장골로 승점을 가져왔고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 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1위 울산과의 격차가 꽤 멀어서 리그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fa컵 4강전에서 제주를 만나고 결승전은 전북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컵대회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감 가는 팀이니만큼 전통의 명가 포항 스틸러스가 우승컵 하나를 거머쥘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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