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축구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화가 나서 작성하는 포스팅이다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만 하기에도 모자란데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입니다만 여러분들도 야구, 배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하고 응원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운동 실력으로 실망을 주는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운동장 위에서의 모습이 아닌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거나 학폭 사실이 드러나기도 하고, 대회 중 술자리 참석 등 뭐 여러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고는 하죠. 팬으로서 속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실망시키는 것만으로 부족해서 협회와 연맹이 삽질을 해대니 더 열이 나는 지경입니다.
최근 축구판에서는 연달아 세 번의 삽질이 발생했는데요.
첫 번째는 울산 현대 선수 sns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이슈.
두 번째는 울산 현대 선수 이규성의 경기 중 행위에 대한 사후 징계 논의
마지막으로는 미자격자의 아시안게임 대표명단 발탁에 관한 논란입니다.
세 가지 다 축구팬으로서 언급하고 싶지도 않은 내용입니다만, 비판할 건 비판해야겠죠.
이 사건들은 모두 당연하게도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잘못한 일들입니다. 사건 내용들이야 워낙 기사들로도 많이 언급이 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여기에서 까지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타이핑하고 싶지도 않네요...
선수들이 사고를 친 건 어쨌든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협회와 연맹이 해야 할 일이죠.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들의 일처리는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어쩌다 보니 울산 현대 선수들이 두 가지 사건에 관련되어 있어 뭔가 울산 현대를 핍박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할 뿐입니다. 어느 팀 선수라도 말이죠. 하지만 이번 사건들에서 울산 현대 선수들은 잘못한 만큼의 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게 선수들의 책임은 아닙니다. 그 사안을 판단하고 결정지은 자들의 잘못이죠.
인종차별행위에 대한 제재가 벌금 1,500만 원에 1경기 출장 정지로 발표 됐을 때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안을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인종차별인데요. 이건 세계적으로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살락 선수를 포함한 태국인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울산 현대 구단도 비판받아야 합니다. 사과문도 엉망이었던 데다가, 연맹 징계 이외에 구단에서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도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게다가 경기 중 상대선수 폭행은 아예 처벌도 없습니다. 그 대단한 판단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경기 중에 선수들은 누구나 몸싸움을 합니다. 물론 거칠어질 때도 있고 짜증이 날 때도 있겠죠. 하지만 몸싸움은 몸싸움에서 그쳐야지 후속 행동이 나온다면 당연히 제재가 가해져야 합니다. 누가 봐도 명백한 폭행이었음에도 이 정도 조치라면 이후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거친 행위를 했을 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은 점입가경으로 무자격자를 무려 대표팀에 선발한 사건이죠. 성남fc의 이상민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지금까지 대표팀에 선발되어 왔고 아시안게임 최종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되었습니다. 지금은 집중포화를 맞고 발탁을 취소하긴 했습니다. 아무튼 협회가 대놓고 규정을 위반한 것도 모자라서 변명은 더 가관입니다. 이상민 선수가 k2 소속이어서 외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기에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니 이게 대한축구협회가 할 말인지 모르겠네요. k1 만 우리나라 축구인가 봐요?
너무 짧은 시기에 대형 사고가 세 건이나 터져서 축구팬으로서 매우 창피하고 스트레스받네요. 거기에 뒤처리를 담당해야 할 협회와 연맹은 연이은 헛발질로 여론을 더 악화시키고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그래도 화가 날 텐데 둘 다 빌런이니 답이 안 나오네요.
제발 협회와 연맹이 정신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이 사고 치는 일은 앞으로도 발생할 겁니다. 수습이라도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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