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HR기사를 한건 가져왔습니다. 한번 같이 볼까요.
https://v.daum.net/v/20240320030235347
한동안 조용한 사직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끄러운 퇴사라고 하네요. 조용했다가 시끄러웠다가 뭐 난리도 아닙니다.
조용한 사직과 시끄러운 퇴사는 각각의 단어로서의 의미도 전혀 다르지만, 실제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선 조용한 사직은 실제 사직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아주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말하죠.
어떻게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우리 HR담당자들 입장에서는 참 속 터지는 상황입니다.
그에 비해 시끄러운 퇴사는 실제로 퇴사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예전과 달리 나의 퇴사를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거죠.
나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는 것, 이 회사가 다닐만한 곳이 아니며 힘겹게 버텨왔지만 이제 내려놓는다는 것을 외부에 표출하는 것.
이것이 이 기사가 말하는 시끄러운 퇴사입니다.
조용한 사직도 시끄러운 퇴사도 모두 좋은 일은 아닙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 본인에게도, HR담당자에게도 마찬가지겠죠.
세상에 참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다니면 안 되는 회사도 있고 다녀도 도움이 안 되는 회사도 있고, 다양한 환경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용한 사직과 시끄러운 퇴사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MZ세대를 가르는 이야기를 싫어하는 편이지만 요즘 분들은 확실히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들 세대 자체를 말한다기보다는 환경의 차이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많은 도구들과 환경들이 있습니다. 내 생각과 내 상황을 표현하고 또 서로 공감하면서 위로하기도,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용한 사직은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에서 최소한의 일만 한다는 건 회사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시끄러운 퇴사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하는 세상이 긍정적이지 않을까요?
기본 중에 기본도 못하고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전혀 없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냥 더럽다고 회피해 버렸던 선배들과는 달리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해 내는 후배님들이 멋지다고 생각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그 노력과 가치를 부정당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우리 회사 직원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HR리더로서 말이죠.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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