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저는 이제 10년을 조금 넘는 경력의 HR 담당자입니다.
서울 중위? 중상위? 대학에서 상경계열을 전공했고, 국가고시에 도전했다가 3년 만에 깔끔하게 포기한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고시를 하다 보니 다른 스펙이 없기도 했고, 의욕도 많이 떨어져서 힘겹게 취업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원했던 HR직무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아쉽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대기업은 다녀보지 못했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내왔습니다. 제가 사회에 나온 과정을 생각해 보면 나름 자연스러운 수순이긴 합니다.
이제 와서 대기업에 갈 일도 없을 테니, 회사를 대기업으로 키워내지 않는 이상 중소중견에서 제 커리어는 마감되겠네요.
그래도 중소, 중견기업을 다녔던 경험은 지금의 저에게 소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가이드해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이것저것 부딪히고 깨지면서 업무를 해왔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거든요.
물론 반대로 좋은 스승 한 명 없이 아니, 좋은 이라는 수식어는커녕 그냥 스승이 없었다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아무도 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합니다. 괜찮은 선배에게 잘 배웠다면 뭐 하나라도 지금보다 잘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이미 지난 것을 어쩌겠습니까. 어쨌든 지금까지 구르면서 보낸 지난 10년이 현재의 저를 구성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 본 경험을 높게 사서 그런지 스타트업에서 HR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HR담당자이긴 하지만 HR을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결정권자에 가까운 권한을 부여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무언가 좀 갖춰져 있던 곳에서 일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회사생활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즐거운 스타트업 HR담당자의 라이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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