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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고전게임 이야기 - 프린세스 메이커2

by 노이슈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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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고전게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실만한 명작 중에 하나죠.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2 입니다.
요즘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프린세스 메이커는 (시리즈마다 딸을 맡게 되는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 하는 딸을 키워서 꿈을 이뤄주는 게임입니다.
애초에 프린세스는 공주인데 공주 = 왕의 딸이니까 주인공이 왕이 아닌 이상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왕자와 결혼하는 게 베스트 엔딩인데 프린세스는 아니고 왕비가 되는 거랄까요?

아무튼 게임캐릭터지만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갖고 딸을 키우면서 유명세를 탄 게임입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정말 내 딸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요.


주인공 설정 화면



화면을 보고 BGM 생각나시는 분도 있으실 거 같네요. 저는 실제로 제 성을 넣고 딸 같은 이름 짓고 했었답니다.


10살 딸내미



게임 플레이화면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미리 정한 딸의 생일에 따라 설정되는 별자리의 신이 나타나 천계의 아이인 딸을 맡깁니다. 왕국을 구하다가 다쳐서 은퇴한 주인공은 연금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1년에 500 골드를 양육비에 보태줍니다. 우리 딸내미를 제대로 키우기에는 턱도 없는 돈입니다.
그런 관계로 딸내미는 10살부터 아르바이트의 세계로 내몰려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알바하는 딸내미



심지어 마을 밖으로 내몰리기도 합니다.

마을 밖으로 나간 딸
적을 마주쳐버렸다



이른바 무사수행입니다. 프린세스 메이커2를 시리즈 중 최고로 뽑는 의견이 압도적인 가운데, 그 이유 중에 하나로 무사수행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힘겹게 일과 공부와 무사수행을 병행하는 딸내미지만 바캉스를 가기도 합니다.



가을산으로 떠난 딸내미



하지만 바캉스는 정말 돈이 많이 들죠. 돈 없는 아빠라서 가끔 데려갑니다.
수확제, 떠돌이점술사, 행상인의 방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있고 무사수행 중에도 마왕이나 무신, 용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매년 나이를 먹어가며 변해가는 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가출을 한다거나 하는 불상사도 발생하곤 하죠. 게임이지만 몰입해서 딸을 키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후에 3,4,5편을 모두 플레이해 봤지만 역시 2편이 재미있는 것 같네요. 3편도 할만합니다만...

아무튼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리는 게임입니다. 스팀에 리파인 버전이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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