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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팬텀싱어4 - 리베란테

by 노이슈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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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늘은 팬텀싱어4 결승진출팀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우승팀 리베란테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열심히 온라인투표와 문자투표를 한 팀입니다.

사실 리베란테는 결승전 팀이 구성되기 전, 그 모태가 됐던 진지맛집 무대를 했을 때부터 제 원픽이 됐습니다. 2대2 미션에서 졌을 때는 팀이 해체될 위기여서 혹시나 했습니다만 프로듀서 권한으로 팀유지가 결정 됐을 때 저 둘은 무조건 결승에서 한 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제 예상대로 결승까지 같이 올라갔죠.

리베란테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뮤지컬배우 김지훈, 야망테너 진원, 근육질에 ~뎅 말투를 사용하는 언밸런스테너 정승원, 팬텀키즈이자 MZ세대 대표 바리톤 노현우로 구성된 팀입니다.
성악가 3명에 뮤지컬 배우 1명이지만, 김지훈이 성악전공(바리톤)이기 때문에 거의 성악팀에 가까운 구성입니다.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무대를 주로 보여줬습니다.


리베란테 - Fria como el viento


장점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네 명 모두 성악 베이스이기 태문에 성악팀의 장점인 웅장함과 파워풀함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뮤지컬배우의 연기와 호소력을 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cose에서 보여준 김지훈의 모습은 성악가의 연기력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정승원도 노래에 감수성을 섞을 수 있는 예쁜 소리의 테너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음역구성입니다. 이번 시즌 성부 밸런스가 깨져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나마 리베란테는 테너 2, 바리톤 1, 베이스바리톤 1명으로 구성되어 나은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김지훈은 테너음역대를 소화하기도 하고 정승원과 진원도 같은 테너지만 목소리의 질감과 음역이 서로 다릅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다른 팀들과 달리 다양한 무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팬덤입니다. 개인적으로 두 차례의 결승전에서 비교적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인 팀은 리베란테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는 팀이지만요. 못했다기보단 다른 팀과 비교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럼에도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진지맛집, 원이네 진지맛집 두 번의 무대에서 보여준 훌륭한 퍼포먼스와 그로 인해 생긴 팬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베란테의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실력이 아닌 팬덤으로 우승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단 그 팬덤이 실력으로 인해 생겼으니까요. 이제 기본적인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부분을 감안해야 합니다. 기대가 높았던 거지 리베란테가 무대를 못한 건 아니거든요

단점을 생각해 보자면 장점에서 다 연결되는 것 같은데, 먼저 자신들의 앞선 무대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과 주변의 기대치가 높다는 점입니다. 너무 잘해온 무대들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넘어서야 할 부분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현우의 재발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이네 진지맛집 무대에서 그간 딱히 눈에 띄지 못했던(비주얼 빼고) 정승원을 살려내 멋진 무대를 만들었던 것처럼 노현우를 더 끌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무대들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단점이라면 무대스타일과 곡 선택의 폭이 포르테나보다 조금 넓은 정도가 아닐까 하는 부분입니다. 뮤지컬배우가 있지만 오히려 성악팀 쪽에 더 가까운 성향이라고 보입니다.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cose 무대 이후로 우승을 점쳤던 이들이 실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리베란테로서의 앞길이 시원하게 열린 만큼 제 우려 따위는 치워버리고 멋진 모습으로 비상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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