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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민희진과 하이브,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나

by 노이슈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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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늘은 최근 핫이슈였던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였죠.

하이브와 민희진의 분쟁에 관한 내용인데요.

저는 사실 아이돌 음악에 관심이 없어서, 그들의 음악적인 사업 내용은 모르고, 어떤 그룹에 대한 호불호도 없습니다.

뉴진스와 BTS야 모르면 간첩 수준으로 유명하니 논외로 하더라도, 기사를 보다 보니 멀티레이블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하이브 산하에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그 회사들에 어떤 가수들이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양 당사자의 주장을 근거로만 이 사건을 바라봤는데요.

일단 가처분 신청이 인용 되면서, 민희진 측이 원하는 결과를 얻은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죠.
재판부는 민희진이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어도어 지분을 팔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넘어갔다고 보기에는 하이브가 제출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즉, 민희진이 하이브에 이익에 반하는 배신적인 행위를 최소한 구상한 것은 맞다는 판단입니다.
적어도 하이브가 죄가 전혀 없는 민희진을 압박한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배신적인 행위는 있었기 때문이죠. 범죄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신뢰 관계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하려는 구상을 했던 사람과 계속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하이브 입장이라면 그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점은, 민희진 측의 논점 흐리기 여론전이 상당했다는 부분입니다.
 
먼저 초췌한 모습 + 공격적인 말투 등으로 내용보다 화자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배임의 내용을 반박하기 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이슈 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일단 이용되었던 점은 민희진에게 다행인 점이지만, 기본적으로 하이브가 어도어의 대주주인 상황에서 불편한 동거를 이어갈 뿐이지 화해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배신할 마음을 품었던 사람이라면 이번 소송 사건이 지나간다고 해서 하이브가 그냥 둘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단기간에 어떤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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