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죠? FC서울 팬분들을 욕하거나 어그로를 끌려는 건 전혀 아니고요. 그렇다고 제가 FC서울을 엄청 싫어하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K리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기는 한데, 어떤 주제를 다룰까 하다가 팀들을 하나씩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그 와중에 가장 핫하게 이야기할만한 팀이 FC서울이어서 먼저 꺼내봤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어느 정도 어그로를 끄는 게 맞는 것 같긴 하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축구를 보는 것입니다. 하는 거는 글쎄요... 아무튼 주말에는 항상 저희집 TV에 축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K리그와 EPL을 시청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EPL 비시즌에는 낮부터 저녁까지 보지만, EPL과 K리그가 겹치는 시기에는 새벽까지 주야장천 축구만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쯤 되면 아내가 좀 불쌍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TV를 잘 보지 않아서 개의치 않아 하고 오히려 저와 같이 축구를 좀 보다 보니 어지간한 남자들보다 K리그 선수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축구를 많이 보고 있지만 오히려 어린 시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온 국민이 축구팬이었던 2002년에도 저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딱히 축구를 보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 축구에 흥미를 가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어떤 커뮤니티를 들락날락거렸는데 그때부터 FC서울을 좋아하지 않게 됐습니다. 커뮤니티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곳이긴 한데, 연고이전에 대한 혐오가 강했었습니다. 북패와 남패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고 연고 이전에 대해서도 그때 알게 됐죠.
거기서 축구를 배웠다 보니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연고이전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전처럼 북패, 남패 찾으면서 싫어하진 않습니다.
제삼자 팬으로서 K리그를 보다 보면 그래도 경기 중에 좀 더 응원하는 팀이 있는 게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호감팀과 비호감팀을 나누어서 경기를 보고 있고, 예전 기억이 있다 보니 FC서울은 비호감팀에 속해 있네요.
그런데 저보다 더 FC서울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제 아내입니다. FC서울 극혐을 외치고 다닙니다. 그녀는 축구를 열심히 보는 것도 아니고 FC서울을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사연이 있었으니, 회사 팀장님이 수호신이어서 그렇다는군요. 선수들과 구단은 죄가 없을지 모르지만 팀장이 죄가 있네요. 이 정도면 싫어해도 인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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