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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K리그 이야기 - 살아나라 전북 현대

by 노이슈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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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K리그 팀이야기 두 번째는 전북 현대입니다.
지금은 딱히 별 생각이 없지만 최근까지 K리그1에서 가장 응원하는 팀이 어디냐고 물으면 전북 현대라고 답했습니다. 왜냐면 이동국의 소속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언제인가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선수가 이동국이 되어 있더군요.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동국 선수 팬 하기 참 어렵습니다. 워낙 욕을 많이 먹는 선수이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아무튼 미들즈브러에 이어 성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동국이 전북으로 갔을 때 당연하게도 전북을 응원하게 됐습니다. 저와는 가족친척 다 포함해도 어떤 연고도 없지만 그냥 선수 때문에 응원을 하게 된 셈이죠. 보통 어떤 팀에 빠지게 되는 이유 중에 좋아하는 선수가 이적해서 팬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하죠. 저는 전북 최고다 뭐 이런 건 아니고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었다 보니 전북이 잘하기를 바랐던 편입니다.
 
전북 이적 초기에 부침을 겪었던 이동국은 봉동이장님의 배려 덕에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공격 포인트도 올릴 수 있었고, 자신감도 되찾게 됩니다. 시기적으로도 참 잘 맞았던 것이 이동국 이적 후 전북은 K리그 최고의 팀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시작했고, 이동국도 전북의 레전드가 되어 가면서 전북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여전히 국대와 월드컵 관련해서 조롱도 많이 받지만 K리그에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레전드가 돼서 팬으로써 뿌듯합니다.

전북의 오랜 과거는 잘 모릅니다만 승점자판기였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전북은 항상 강력한 팀이었죠.
닥공을 외치던 이장님 아래에서 에닝요, 루이스, 에두 같은 좋은 외국인 선수들도 포진하여 화끈한 경기를 했던 기억입니다. 세부적인 공격 전술이 지시됐다기보다는 최대한 전방으로 공을 보내고 그 뒤로는 뛰어난 선수들의 개인 퍼포먼스나 센스 있는 연계플레이로 골을 만들어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무엇보다 물러서지 않으려는 공격적인 자세가 멋진 팀이었죠. 물론 뒷공간을 때려 맞고 그러기도 했지만요.

이번에 새로 온 감독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름도 어렵고요... 다이렉트한 면모가 보이는 것 같긴 한데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죠. 어쨌든 김상식 감독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노력하셨겠지만 화공인지는 전혀 모르겠고, 전북 경기가 정말 재미없었거든요.
더 공격적인 전북의 경기를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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