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831114602063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늘도 HR기사를 하나 물고 왔습니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조기퇴사와 장기근속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대해 기사가 나왔는데요.
기사내용은요,
응답자의 무려 54%가량이 5년 이상 한 직장에서 근속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5년 이상 근속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 그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이 "좋은 동료가 있어서"라고 합니다.
그 뒤를 이어서 "어쩌다 이직 기회를 놓쳐서", "워라밸과 복지가 만족스러워서", "연봉과 인상률이 만족스러워서"라고 하네요.
입사 1년이 지나기 전에 조기퇴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69% 가량이나 있었습니다. 사유로는 "더 좋은 곳으로의 이직", "입사 전과 후에 직급, 처우 등 조건이 달라서", "워라밸 불균형" 등이 있다고 하네요.
제 생각은요,
사실 크게 특별한 조사 결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 근속한 이유 중에 "어쩌다 이직 기회를 놓쳐서"라는 항목이 상위권에 위치했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고, 제가 그랬던 적이 있어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좋은 동료가 있어서"라는 사유가 장기 근속한 이유 1위인 것은 좀 의외이긴 했습니다. 중복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이 포지티프 보다는 네거티브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제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네... 아주 편협하게도 제가 그렇게 살아와서 그렇다고 믿어왔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좋아하는 걸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걸 피하는 게 더 크게 다가온다는 뜻입니다. 이를 회사와 동료에 대입해 보면, "좋은 동료가 있다" 보다는 "싫은 동료가 있다"는 게 저에게는 더 큰 문제로 인식됩니다.
좋은 동료가 있기 때문에 장기 근속하는 것보다는 싫은 사람이 있어서 회사를 떠나는 게 더 쉽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인사담당자로서도 사내 분위기를 흐리는 빌런을 찾아내는 쪽에 더 힘을 쏟는 편입니다. 빌런 하나가 많은 사람들을 떠나가게 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기사를 보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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