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도 강등(탈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원FC
시즌 초반부터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 강원은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막판까지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팀 자체로는 별 감정이 없는데, 최용수 전임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의 잡음이 보기 좋지 않아서 솔직히 응원하는 마음은 없는 상태입니다.
강원의 경기를 보면 중원에서 투박한 느낌이 듭니다. 세밀함이 부족해 보이며 전방의 외인 선수들도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갈레고 같은 선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혼자 하려고 하는 느낌이지만 성공률도 뭐 그다지...
그나마 김대원 하나 있는데, 이정협이 열심히 받쳐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수원FC와 경기가 있고 여기서 승리하면 아주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습니다.
수원 삼성
전통의 명가가 몰락하고 있습니다. 물론 강등 확정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몰락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서울과의 슈퍼매치가 슬퍼매치라는 조롱을 받기 시작한 지도 몇 년이 지난 것 같은데, 그나마 서울은 하위스플릿 깡패라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수원 삼성은 강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카즈키, 고승범, 김보경, 정승원 등이 포진한 미드필더진은 이름값으로는 충분하긴 하나 안정감을 더해줄 수비적인 선수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공격이나 수비에 비해서는 낫습니다.
공격은 안병준, 아코스티, 뮬리치 등 모두 아쉬운 정도의 모습만 보여주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B급 카드만 여러 개인 느낌입니다. 그나마 신성 김주찬 선수가 없었다면 이미 강등 확정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수원이 대단한 건 이런 선수들이 꾸준히 나와준다는 점이겠죠. 해외로 갈 수 있는 자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선배 정상빈을 보고 느낀 게 있다면 신중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수비진도 아쉽습니다. 믿을만한 선수는 하나도 안보입니다. 예전부터 매탄소년단 멤버로 칭찬받던 김태환 선수를 저는 개인적으로 높게 보지 않습니다. 이기제 마저 정신 못 차리고 있다 보니 수원 삼성의 수비진은 엉망진창입니다.
그래도 지난 경기에서 초반 퇴장이 있었음에도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준 점이 팀적으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 것 같습니다. 물론 제일 위험하다는 건 여전한 데다가 하필 이번 경기가 서울과의 경기라서 솔직히 질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강원이 이기고 수원 삼성이 지면 다이렉트 강등이 사실상 확정될겁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슈퍼매치에서 최악을 맞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두 팀은 딱히 응원하는 팀들도 아니라서 누가 강등당하던지 별 상관없기도 하지만,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마침 A매치 브레이크 전 경기에서 두 팀이 다 이겼고, 눈물을 흘리는 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팬들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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