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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K리그 이야기 - 수원 삼성,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

by 노이슈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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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K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강등 탈출 전쟁에 대한 포스팅을 몇 번 올렸습니다. 결국 치열한 전쟁은 수원 삼성의 뼈아픈 패배로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눈물을 흘리던 팬들과 고개를 들지 못하던 염기훈 감독대행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강등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외국인 선수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수원 삼성 경기들을 좀 챙겨봤는데 다행히 아코스티나 바사니가 몇몇 역할을 해주긴 했습니다.

문제는 최근 경기에만 그랬다는 점이겠죠.  시즌 10골 근처에도 가지 못한 외국인 공격수들로는 어렵습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뮬리치의 경기력은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키핑, 상황판단, 슈팅력 모두 엉망이었고 득점이 필요한 시간을 다 날려버리는 플레이였습니다. 워스트로 뽑고 싶네요.

차라리 아코스티나 심지어 시즌 0골의 웨릭포포라도 남겨놓는 게 뮬리치보다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뮬리치는 K리그1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종전의 전술선택도 의문이 남습니다. 비겨도 괜찮은 강원이 압박을 활용한 공격적인 스탠스를 보인 반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수원 삼성은 442에 내려앉는 두줄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미드필더 라인의 징계와 부상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선수 구성을 하기 어려웠다는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마지막 경기라는, 그리고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아쉬운 판단입니다.

승리가 필요한 수원이 지키는 포지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점은 실망스러운 대목이네요.

절대 아니겠지만 혹시 수원FC의 패배를 기대하고 그런 전략을 짠 거라면 코칭스태프의 자격도 없는 겁니다. 물론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연히 자력으로 꼴찌를 탈출하려고 했겠죠. 수원FC를 정말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많은 수원 팬들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응원 때문에 원래 싫어하는 팀이었음에도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바랐습니다만 아쉽게도 강등 돼버렸고, 일부 극성팬들의 잘못된 행동은 다시 한번 수원 삼성을 싫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내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왜 폭력적인 행동을 만드는 걸까요? 강원 선수들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화를 내려면 오히려 수원 구단에 내야 할 텐데 말이죠.

아무튼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강등 돼버렸습니다. 강등되면 바로 올라오는 팀들도 있는 반면, 한참 헤매는 팀들도 많습니다. 수원 삼성은 어떨까요?

내년 K리그2는 수원 삼성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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