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스타트업 회사에도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쉽게 입사를 결정지을만한 유형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저처럼 어느 정도 연차가 있는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이직 한번 한 번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저는, 커리어에 있어서 한번 잘못된 선택을 한 이후 일 년도 되지 않아 그곳에서 도망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직장 생활 중 최악의 시기였으며 인생을 통틀어서도 가장 안 좋은 시기라고 할만했습니다.
그야말로 잘못된 선택이었죠. 아무튼 공황장애 증상까지 겪어가며 고생했지만 탈출은 했습니다.
하지만 환승이직이 아닌 지옥을 벗어나는 것이 목적이었다 보니, 탈출 후에는 멘탈 회복과 함께 살길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바로 취업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내,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다행히 심리적으로는 빠르게 안정화 됐습니다.
이제는 먹고사는 것이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이력서를 지원했지만, 연봉이 높은 편이라는 점과 잘못된 선택을 했던 커리어 이력이 발목을 잡을 거라는 걱정이 컸습니다.
이런저런 고민과 함께 구직활동을 이어가던 중,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으니 바로 지금 재직 중인 회사였습니다.
경력기간이나 업무내용이 제 커리어와 유사했고, 특히 제 거주지와 가까운 점이 끌려서 일단 지원했습니다. 직주근접도 중요하니까요.
짧은 업력에 매출도 없는 이 회사가 나를 뽑겠다고 나설 거라는 기대는 솔직히 없었기 때문에 별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면접을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고민이 시작 됐습니다. 솔직히 면접에 합격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심심해서 면접이나 한번 볼까 하고 개념 없는 마인드로 갈 생각이 아니라면 진지하게 접근해야 했던 거죠.
그리고 예상대로 면접은 합격했습니다. 짜잔.
네. 재수 없죠. 죄송합니다.
합격 통보 전화를 받고 확답을 하지는 못한 채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결론은 입사였습니다.
썰 풀다 보니 생각보다 길어져서 입사를 고민했던 실질적인 내용들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HR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트업 HR이야기 - 파악하기 (0) | 2024.04.15 |
---|---|
스타트업 HR이야기 - 진짜로 스타트업에 입사한 이유 (3) | 2024.04.05 |
스타트업 HR이야기 - 스타트업에 대한 로망 (1) | 2024.03.29 |
스타트업 HR이야기 - 들어가면서 (1) | 2024.03.26 |
HR기사 리뷰 - 육아기 근로단축 활성화, 가능할까? (0)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