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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그거 못나가면 어때요? 엉망진창이었던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선임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국회 현안 질의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지적되고, 속 시원한 이야기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국회의원들이라 별 의미는 없이 망신주기 위한 질문과 호통치기 등 보여주기 위한 쇼도 많았겠지만요. 이후 K리그 경기 전후로 인터뷰를 통해 울산 김판곤 감독과 광주 이정효 감독이 각자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다만 두 감독의 이야기는 방향성에 차이가 있었는데, 김판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프로세스 문제를 질타하면서도 현재 월드컵 예선 중임을 강조하며 일단 사태를 수습하고 결과로 평가하자는 입장을 보였고, 이정효 감독은 당장의 월드컵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강력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김판곤 감독도 홍명보 감.. 2024. 10. 1.
토마토가 돼라!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웹툰이 있습니다. 네이버 월요 웹툰이고, 장르는 로맨스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재입니다만, 의외로 로맨스물을 좋아합니다. 보고 있는 웹툰 목록에 로맨스가 한두 개가 아니랍니다. 😂 아무튼, 웹툰의 이름은 "토마토가 돼라!"입니다.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청춘로맨스인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파릇파릇한 아이들의 모습에 주책맞은 아재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토마토가 돼라! 는 껄렁해 보이는 전학생 신이석과 전교 1등 조해주, 신이석의 짝인 서해영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뭔가 내용을 적으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어렵네요. 인물들의 심리묘사, 상황에 대해 풀어가는 방식들이 자연스럽고 중간중간 나오는 독백도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주인공인 이석이와 해주,.. 2024. 9. 30.
광주FC의 반등을 기원하며 이제 더위도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서(매우 늦었지만) K리그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K리그1의 상위, 하위스플릿 팀이 모두 결정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우승 경쟁과 강등 경쟁입니다. 저는 연고는 전혀 없지만, 이정효 감독 한 명 때문에 광주FC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광주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 경기장과 훈련장의 상태가 엉망진창이고, 재정 관리 문제로 여름 이적 시장에 선수를 영입하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에이스 엄지성 선수가 잉글랜드 챕피언쉽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누수가 발생해 버렸죠. 거기에 작년에 돌풍을 일으켰던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대해 많은 팀들이 대응책을 들고 나오면서, 시원시원한 경기가 나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보여주고 있는 광주 축.. 2024. 9. 29.
인천, 강등 당하나...? 어제는 K리그가 있는 금요일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즐거운 날이었는데요. 경기 결과 때문에 두 팀 팬분들은 즐겁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강등 전쟁 중인 팀들이 모두 패했는데, 특히 인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얼마 전 최하위로 내려앉은 인천은 어제 경기에서도 지면서 32라운드 기준으로 꼴찌를 탈출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만약 오늘 전북과 대구가 모두 비기거나 승리한다면 11위와의 승점차이도 3점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K리그 팬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인천은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남는다는, 즉 강등을 당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겠으나 결국 항상 강등 위기에 몰린다는 점에서 좋기만 한 별명은 아닙니다. 그나마 조성환 감독 하에서 아챔까지 진출하는 등 중위권 클럽으로 자리 잡아 .. 2024. 9. 28.
낙서장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상당히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할 때는 나름 거창한 목표도 있었습니다. 제가 업무적으로 경험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 정리해서 공유하고 싶기도 했고, 취미생활인 축구에 관한 내용들도 전문성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는 리뷰나 프리뷰를 만들어보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이 매일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고 심지어 업무적인 부분은 오류 없이 내용을 전달해야 하기도 하지만 보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점점 동력이 떨어지고 죽은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네요.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글 쓰는 것을 함부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짧은 내용을 작성하더라도 대충 손.. 2024. 9. 27.
내로남불 홍명보 감독, K리그에서 볼 수 없기를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로 여전히 시끌시끌합니다. 박주호의 폭로로 인해 협회 내부의 치부가 훤히 드러났고, 들킨 것이 부끄러운지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협회의 나팔수 취급받으며 비판받던 이영표 마저도 부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돌아가는 꼴이 아주 가관입니다. 이 와중에 신임 감독 홍명보는 조용히 수면 아래에서 잠수를 타고 있습니다. 당당하지 못해서일까요. 그의 부족한 전술적 능력에 대한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선임 과정에 대해서 비판받아야 합니다. 백 번 천 번 양보해서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협회에서는 할 수 없이 홍명보 감독에게 접촉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냥 생각해 봅시다. 하지만 홍명보 본인은 협회의 입장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닙.. 2024. 7. 10.
결국 예상대로 흘러갑니다 (feat.축협+홍명보)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오늘은 제가 즐거워하는 매치데이 입니다만, 즐겁지만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저는 K리그 팬이고, 상대적으로 국가대표 축구에는 관심과 애정이 덜한 편입니다만 그래도 축구팬으로서 당연히 우리나라 국가대표에 무심하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벤투의 계약 연장 실패에 이은 클린스만의 선임과 대실패, 감독 선임에 관련한 각종 잡음과 두 차례나 대행 체제로 치러진 A매치 등 이슈들로 가득 찼던 국가대표 축구입니다. 혼란한 상황을 정리하고 팀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감독 선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어떤 대단한 감독을 모셔오려고 몇 달 동안 이 난리를 치나 했더니 역시나 홍명보였네요. 홍명보는 울산 현대 감독으로 K리그 1에서 2연패에 성공한 감독입니다. 대표팀 감독 후보로 둘만한 .. 2024. 7. 9.
심판이 주인공이고 싶은 경기는 보고 싶지 않아 안녕하세요. 노이슈입니다. 주말 동안 흥미로운 K리그 경기가 많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토요일에는 1부, 2부 가릴 것 없이 골도 많이 터지고 스토리가 있는 경기들이 치러져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리그팬으로서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아쉽기도 했는데, 각 팀 팬분들은 아마 속에서 열불이 나셨을 경기가 있었습니다.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바로 대구와 포항의 경기입니다. 감독 포함 퇴장 3명, 막판 VAR 골 취소로 인해 최종 결과 3 대 3 무승부. 그냥 이렇게만 보면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의 스탯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경기는 난장판이었고 스토리작가는 주심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K리그의 판정 트렌드는 '어지간하면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는다'입니다.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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